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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이슈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

by 펭귄달리다 2020. 4. 23.

다들 건강하시지요?

 

오늘은 부산시민의 한사람으로 슬픈 소식을 전할려고 합니다.

 

부산시를 참 많이도 사랑한 오거돈 시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관련 기사가 아래와 같이 뜨더군요.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강제 추행으로 볼 수 있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저는 한 사람과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것은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이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장직을 수행한다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물을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고 나가고자 한다”며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가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 포함, 시민 여러분이 보호해 달라”며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제게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오 시장은 끝으로 “이런 부끄러운 모습 보여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달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2018년 6·13 지방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누르고 3전 4기 끝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 시장은 한국해양대·동명대 총장 등을 지냈다.

 

 

 


오거돈 부산시장 기자회견 발언 전문

 

시민 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되었다.

저는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약속을 이루지 못해 말할 수 없는 송구함을 느낀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저의 책임이 너무 커서 이러한 고백을 하게 됐다.

저는 한 사람과 5분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것은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이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장직을 수행한다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허물을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고 나가고자 한다.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평생 짊어지고 살겠다.

한 가지만 간절하게 부탁드린다.

피해자가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 포함, 시민 여러분이 보호해 달라.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제게 있다.

저는 3전 4기의 과정을 거쳐 시장이 된 이후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 보여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달라.

시민 여러분,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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